미국 롱비치항의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롱비치항만청은 올해 1분기 롱비치항의 물동량이 180만7000TEU로 지난해보다 4.7% 하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실적은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인 189만5000TEU의 뒤를 잇는 처리량이라는 설명이다.
수입은 87만4000TEU로 전년 동기 대비 6.5%, 수출은 35만4000TEU로 10.1% 감소했다. 공 컨테이너 물동량은 57만9000TEU로 지난해보다 2.2% 증가했다. 롱비치항만청은 “지속적인 교역 불안정성에도 우리 항만은 이번 1분기에 사상 두 번째로 바쁜 시즌을 보냈다”고 자평했다.
롱비치항만청의 마리오 코데로 전무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고관세 정책에 대비한 화주들의 물량 밀어내기가 창고 여유 공간이 부족해지며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며 “쌓인 재고가 시장으로 나가고 다시 물동량 수요가 발생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롱비치항만위원회의 트레이시에고스큐 총재는 최근 항만 경기 예측에서 올해 북미 지역 수입이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의 역사적인 결과 이후 올해엔 완만한 성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고객에게 예측가능성, 안정성, 효율성, 신속성을 겸비한 화물 운송을 제공하기 위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본 개선 계획을 고안하는 등 장기적인 항만 성장을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항만이 3월에 처리한 물동량은 55만3000TEU로 지난해보다 3.9% 감소했다. 수입과 수출은 24만7000TEU 13만1000TEU로 전년 대비 각각 7.8% 7.7%씩 줄어들었다. 반면, 공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17만4000TEU로 관측됐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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