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만청과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BPA는 지난 27일 공사 사옥에서 LA항만청 세로카 항만청장과 친환경 항만 조성에 관한 정보교류, 노하우 공유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친환경 항만 조성과 관련, 세로카 청장은 LA항이 시행 중인 항만 미세먼지 저감 정책과 도입과정을 소개하며 ‘자발적 참여와 협업’을 강조했다. 세로카 청장은 LA항만이 목표로 하는 대기오염 제로 배출을 소개하며 "단순 규제를 통한 강요보다 지역사회, 선사, 터미널운영사들과 협업하며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친환경항만 조성과 관련 터미널운영사와 선사의 반발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세로카 청장은 “LA항만청은 강요보다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으며, 이에 대해선 항만당국의 재정적 지원이 뒤따랐다”고 말했다. 일례로 LA항은 항만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하나로 현재 7개 컨테이너 터미널과 1개 크루즈터미널에 2억달러(약 2200억원)을 투입해 육상전원공급장치(AMP)를 설치했다. 세로카 청장은 “향후 부산과 LA 간 협업 기회가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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