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계 컨테이너 터미널운영사 컨트쉽(CONTSHIP)이탈리아는 15일 지오이아타우로항 터미널운영사 CSM이탈리아의 주식 50%를 스위스 선사 MSC에 매각하는 협의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MSC의 CSM 출자비율은 100%가 된다. 선사로서 허브터미널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게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컨트쉽은 신속한 매각을 위해 수속을 지원해주는 법률사무소, 평가액을 공평하게 산정할 수 있는 독립된 재무담당자를 확보했다. 매각 협상 중에도 통상적인 터미널운영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SM은 지오이아타우로항에서 메드센터컨테이너터미널(MCT)을 운영했다. MCT는 1995년에 가동됐으며, 2017년 컨테이너 물동량은 5% 감소한 229만TEU였다. 해외 보도에 따르면, 2018년은 더욱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MSC와 컨트쉽은 MCT 운영을 둘러싸고 대립된 의견을 보였다. MSC는 이 터미널을 환적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12억2000만유로(약 1조5648억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 연간처리능력은 400만TEU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컨트쉽은 커먼유저터미널의 기능이 약해질 것을 우려해, 물량 침체 속에서 새로운 투자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소극적이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현행 영업권 계약규정에 따라 일정한 투자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CSM이 출자하는 2사에 2019년 1~3월 중 사태를 타개하도록 통지했다.
컨트쉽은 독일 최대 항만회사인 오이로카이의 그룹사다. 지오이아타우로 외 캘거리 라스페치아 레반나 살레르모에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남북수송 등의 복합수송도 자회사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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