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변화하는 물류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호치민에 대표 사무소를 열었다.
IPA는 22일 인천항 물동량 증대와 성장성을 고려해 베트남 호치민에 대표사무소를 열고 이를 기념하는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현판식 행사와 더불어 주호치민 총영사, 호치민 한인상공인연합회, 베트남 진출 국적선사와 물류업계 2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천항 홍보설명회를 겸한 오찬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IPA 남봉현 사장은 인천항 베트남 사무소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주호치민 국내기업 주재원들의 인천항 이용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주호치민 총영사관 임재훈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수도권 관문항인 인천항의 해외 대표사무소가 호치민에 개설돼 우리기업과 교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한국-베트남 간 무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IPA 남봉현 사장은 “최근 어려운 대내외 여건으로 전체적으로 물동량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지만, 인천-베트남간 물동량은 꾸준히 증가했다”며 “베트남 사무소 설립을 계기로 교역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인천항을 이용하는 국적선사와 물류기업의 애로사항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IPA는 첫 해외대표 사무소를 지난 2014년 홍콩에 설치한 바 있으나, 최근 해운항만 동향과 인천항과의 교역환경을 고려해 이를 폐쇄하는 대신 베트남 호치민과 중국 상하이에 새로운 대표사무소를 신설하기로 했다. 두 번째 해외사무소가 될 상하이사무소는 올해 하반기 내 개소될 예정으로 현재 직원 선발을 끝내고 사무소 설립 허가를 위한 준비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312만TEU 중 베트남의 물동량은 31만8000TEU로 전체의 10%를 차지해 중국에 이은 최대 교역국가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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