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흥아해운은 운송·보관업체인 국보 주식 35만4571주(21.08%)를 제이에스2호사모투자 합자회사와 뉴크라운 투자조합에 매각한다고 12일 밝혔다. 매각 가격은 주당 3만4700원씩 총 123억원가량이다.
거래 종료일은 5월20일이다. 회사 측은 “핵심사업 역량 집중과 경영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주식 처분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흥아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7538억원, 영업손실 366억원, 당기순손실 528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9.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8배 늘어났다. 순손실 폭은 28% 개선됐다.
제이에스프라이빗에쿼티가 40.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제이에스2호사모투자는 흥아해운에서 인수하는 주식을 포함해 최대 47.88%의 국보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국보 임원 2명이 갖고 있던 주식 7만1352주(4.24%)를 27억원에 인수하는 한편 국보가 39만1358주를 발행하는 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에 참여한다. 사채 신주인수권 행사로 발행될 주식은 33만6813주이며, 권리 행사기간은 2020년 5월31일부터 2022년 4월30일까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