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지난해 광양항 처리물량에 대한 통계를 이달 말까지 도출하고, 이후 선사 등 총 예산 132억원의 인센티브 수령대상과 금액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광양항의 인센티브 제도에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YGPA는 인센티브 지급액을 전년 53억원에서 132억원으로 확대 편성하고, 환적 물동량이 32% 급증한 성과를 거두며 인센티브 효과를 입증했다.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YGPA가 올해 인센티브를 어떻게 구성할 지 선사를 포함한 지역 해운·물류업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해 인센티브 제도는 지난해 신규 취임한 YGPA 차민식 사장의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관심과 정책 방향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란 관측이다.
지난해 광양항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환적화물 증가를 비롯해 수출입화물이 전년 대비 3.7% 증가하면서 240만TEU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증가화물(82억원), 항로개설유지(25억원), 셔틀화물(4억원) 등 선사 인센티브는 물론 운영사 대상 인센티브(목표 물동량 6억원, 부정기선인센티브 5억원) 및 포워더·화주 인센티브 8억원 등의 예산이 주인을 찾아갈 예정이다.
YGPA는 올해 예산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책정될 거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인센티브 지급과 관련한 신규 항목이 추가 되고, 증가 화물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기준이 달라질 거라고 밝혔다.
YGPA 관계자는 “인센티브 지급은 항목별 물량 산정, 교차 검증의 절차를 거친 후 6~7월쯤 항로개설 유지조건이 완성되는 선사들의 개별 시점에 맞춰 이뤄진다”며 “올해 광양항 인센티브는 이달 말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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