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물류협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물류주선업의 건전한 영업질서 정착과 업계위상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제물류협회는 지난 22일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9 정기총회를 개최해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과 지난해의 사업실적 및 수지결산을 심의 의결했다.
올해 협회는 회원사지원 차원에서 우수물류기업 인증, 인천신항 배후부지 활용방안, 물류정책기본법 관련 업무 및 각종 물류제도 개선 등 지원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배후부지 활용계획에 대해 협회는 인천신항이나 아암물류2단지 공동물류센터 구축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인천항만공사(IPA)와 소량화물(LCL) 혼재 공동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해상 및 항공운송 등 국제물류서비스 분야에서 통용될 표준계약서 제정도 추진 중이다. 화주들이 국제물류업무를 수행할 때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도록 권장해 불필요한 클레임 제기를 방지하고 책임관계를 투명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물류정책기본법 및 시행령에 따라 물류신고센터 설치 및 운영 관련 업무매뉴얼을 마련하고 업계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협회는 2자물류기업의 무분별한 3자물류 비중 확보에 따른 시장질서 교란 문제 해소방안을 검토해 정부에 건의하고, 공정 입찰경쟁으로 물동량을 수주하는 제도를 정착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올해 14억5500만원의 수입예산을 편성해 지난해 13억여원 대비 11.7% 증액했다. 월정회비는 2018년보다 108.2% 폭증한 6억2400만원, 수익사업은 소폭 감소한 5억3400만원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수입예산 증가에 발맞춰 지출예산도 늘어난다. 협회는 올해 14억5500만원의 비용을 지출할 거란 계획을 내놨다. 관리비 5억8400만원, 목적사업비 3억6100만원, 수익원가 3억6200억원 등이다.
협회 김병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앞으로 남은 과제는 2020 FIATA 세계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다. 대한민국 물류산업이 세계 속에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시 박원순 시장과 부산시 오거돈 시장도 영상축사 등을 통해 “2020 FIATA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내년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FIATA(세계국제물류협회)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물류협회는 정기총회와 함께 포워딩업계의 공로를 치하하는 유공자 표창 전달식을 가졌다. 서울시장상에는 코스모항운 김기범 대표, 중앙국제운송 문상권 대표, 롯데관광 전계영 대표 등 3명이 선정됐다. 광진티엘에스 김경호 대표와 서도상선 문정형 대표는 부산시장상을 수상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의원이 마련한 의원상은 퓨마스로지스틱스 배경한 대표, 티엔씨글로벌 손영철 대표, 자이언트네트워크그룹 원제철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은산해운항공 양재생 대표와 카고솔루션 강경원 대표는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상, 청조해운항공 강현호 대표와 고려종합국제운송 권오인 대표는 인천항만공사 사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국제물류협회 회장 공로패는 카고파트너코리아 이정환 대표와 케이지엘 이하창 대표에게 돌아갔으며, 카고프레스 박준호 발행인은 감사패를 받았다.
정기총회 및 만찬 후 협회 회원사들은 SBS 김정택 예술단의 신년 음악회를 즐기는 등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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