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의 용선료가 최근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2월 8500TEU급 용선료는 일일 1만8000달러로, 지난달의 1만6000달러에 비해 2000달러 올랐다. 주요 컨테이너 항로가 중국의 춘절(설) 연휴로 비수기에 들어갔지만, 용선 거래는 활발하다. 파나막스급 중소형선의 용선료는 계속 부진한 상황이다.
스위스 MSC는 운항 중인 8500TEU급 선박들의 용선계약을 1만8000달러에 12개월 연장했고 대만 양밍해운은 8200TEU급 3척을 같은 내용으로 4~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현물용선이 가능한 8000TEU급 선박을 찾기 어려워 용선료가 2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5600TEU급 이상의 포스트파나막스급 선박 용선료도 미계약선박이 없어 상승세가계속되고 있다. 5600TEU급 용선료는 2월 현재 9000달러로, 1월에 비해 900달러 상승했다.
반면 파나막스급 이하 선형은 부진한 모습이다. 클락슨에 따르면 2월 들어 4400TEU급 용선료는 전달 대비 200달러 하락한 8300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바닥권이었던 2016년 평균 6000달러에 비하면 높은 편이지만 대형선에 비해 약세를 띠고 있다.
다만 파나막스급 중 수심은 얕으면서 폭은 넓은 광폭형 선박은 공급 부족으로 1만3500~1만4500달러에 이를 만큼 고가의 용선료를 형성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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