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선사들이 유럽역내항로에서 자체 피더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근해전문선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원양선사들의 유럽 역내 피더항로의 선복 점유율은 10년 전인 2009년 34%에서 올해 1월 56%까지 확대됐다.
기간항로 선사들의 유럽역내항로 선복은 15만TEU다. 이 중 스위스 MSC, 덴마크 머스크라인, 프랑스 CMA CGM, 독일 하파크로이트 4곳이 87%인 13만TEU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CMA CGM은 지난해 대형 피더선사인 컨테이너십을 인수하는 한편 2002년에 인수한 유럽역내선사 맥앤드류스를 컨테이너십으로 통합하며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원양선사의 자본이 들어가지 않은 독립 피더선사 점유율은 10년 전 66%에서 올해 44%로 크게 떨어졌다. 수송능력은 2009년 16만4000TEU에서 올해 1월 11만7000TEU로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유럽역내선사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합종연횡도 활발해지고 있다. 유니피더스는 튜디라인 피더링크 유나이티드피더서비스 등 경쟁선사를 통합하며 선복을 키워오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계 글로벌 항만운영사인 DP월드에 인수됐다.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대형 피더선사인 팀라인은 지난 11일자로 영업을 중단했다. 팀라인은 100년 이상 된 함부르크수드 근해선사들인 HM게어켄스 언스트러스 요하네스이크 마티스레더라이 등 5곳이 통합해 1991년 설립됐으며 2006년 벨기에 안트베르펜 소재 델피스에 인수된 바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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