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가 지역 내 기름유해액체물질 저장시설과 하역시설에 대한 안전 진단을 시행한다.
여수해경은 오는 4월19일까지 여수·광양 지역 해안가에 위치한 기름·유해액체물질 저장시설과 하역시설 58곳을 대상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정부 중앙부처, 유관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시행하며, 대형 해양오염사고 위험성이 높은 300㎘ 이상 기름·유해물질 저장시설과 시멘트·석탄 등 대형 하역시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여수해경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각 시설의 관리 주체인 오염방지 관리인이 시설·장비 특성을 고려해 안전점검표에 따라 자체적으로 점검을 마쳤으며 이후 합동점검반이 고 위험시설 38개소에 대해 현장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수조사에서는 기름저장 탱크 내 고·저수위 경보장치와 비상차단 밸브, 대형하역시설의 화물 선적 또는 하역 작업 시 오염물질 해상 타락 등 비상 예방조치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합동점검반은 국가안전대진단에서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지적한 460건에 대해서도 개선 여부를 재점검하는 한편, 아직 개선이 미흡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이행 실태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양관 해양오염방제과장은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철저하고 빈틈없는 점검으로 오염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업장에서도 자율적인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해양오염방지에 취약·미흡하다고 판단된 사업장과 지적 사항 내용은 오는 6월 해양경찰청 누리집(www.kcg.go.kr)에 공개될 예정이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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