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홍콩선사 TS라인(徳翔海運)이 선대를 3배로 늘리고 동남아항로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TS라인 천더샹(陳徳翔) 회장은 1500~2500TEU급 6척인 자사선대를 18척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올해 하반기 완공 목표로 대만 CSBC에 1800TEU급 2척, 일본 교쿠요조선에 1100TEU급 2척을 짓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에 2척을 추가로 인도 받을 예정이다.
이에 더해 1000TEU 2000TEU 2800TEU급 선형에서 선박 신조가 추진된다. 각 선형별로 2척씩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선박 신조와 함께 특수컨테이너 400대를 포함해 총 컨테이너 1만대도 1800만달러(약 202억원)에 발주했다.
대만 선사는 미중 무역분쟁을 계기로 동남아항로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중국이 관세 폭탄을 맞게 되는 미국을 대신해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처를 전환할 거란 예상이다.
지난 7일 중국 상하이 출항을 시작으로 한국·중국-말레이시아항로(KCM)를 운항하는 선박의 크기를 현재의 2800TEU에서 4250TEU로 대형화했다. 이에 더해 4250TEU급 선박을 투입해 세 번째 중국-말레이시아항로(CM3)를 개설한다.
중국-호찌민(베트남)과 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항로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한국·중국-인도-말레이시아 노선의 운항선박을 5000TEU에서 6500TEU, 호주항로 운항선박을 4250TEU에서 5500TEU로 확대했다.
TS라인은 지난해 매출액 272억대만달러(약 9900억원) 순이익 10억7500만대만달러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 중 매출액은 11% 성장했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290억대만달러다. 이 회사는 내년 목표로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TS라인의 운항선대는 8만1000TEU로, 우리나라 SM상선에 이어 세계 20위에 올라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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