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9포인트 하락한 601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중국 춘절과 브라질 댐 붕괴 사고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케이프선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아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파나막스선 등 중소형선의 경우 주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주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은 모두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54포인트 하락한 792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브라질 댐 붕괴로 발레사의 철광석 생산 감축이 불가피한 가운데 하락세가 심화됐다. 금주는 운임 저점 인식의 확산과 중국 춘절의 종료로 성약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291달러로 전일대비 478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3포인트 오른 574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가 지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 북동부 지역의 홍수로 인한 체선 현상으로 선복 감소 효과가 나타난 점도 상승세의 주 요인이었다. 대서양 수역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5970달러를 기록해 전일보다 81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415로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지난 주 조용한 모습을 보이다가 주 후반 멕시코만에서 신규 수요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수프라막스선은 금주 파나막스선과 비슷한 시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027달러로 전주 대비 414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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