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부산 신항 웅동 배후단지를 개발할 민간기업 공모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11일 부산 신항 웅동지구 2단계 1종 항만배후단지를 적기에 공급하고 고부가가치 물류제조기업 유치를 위한 제3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3자 공모는 항만법 제58조에 따라 민간기업의 최초 사업 제안 후 해당 기업 외 개발을 희망하는 제 3자 기업에도 기회를 제공해 효율적인 개발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공모는 11일부터 5월13일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항만법 제59조에서 명시하는 항만배후단지 사업시행자의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사업 수행능력이 있는 단독법인과 더불어 2개 이상 법인이 구성한 컨소시엄도 참여 가능하다.
사업 대상지는 신항 웅동지구 배후단지 면적 112만㎡ 중 1종에 속하는 85만㎡며 주요 도입 시설은 복합물류와 제조, 업무 편의시설 등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시행자는 토지이용계획 등 1종 배후단지의 개발과 관리, 운영에 대한 자율적인 계획 수립 권한이 주어진다.
해수부는 지원된 사업제안서를 개발·재무·관리운영 3개 분야에 대한 종합 평가를 통해 오는 7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약 2000억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되며 2020년 상반기에 착공돼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해수부 오운열 항만국장은 “이번 배후단지 민간투자 유치는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자 선정 단계부터 철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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