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해지역 연안여객선 수송실적이 2017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묵호-울릉’ 항로는 증가한 반면, ‘강릉-울릉’ 항로는 감소했다.
‘묵호-울릉’ 항로는 고장으로 휴항이 잦던 노후 여객선 <씨스타7>호를 <씨스타3>호로 대체하고, 독도항로를 추가 운항해 지난 2017년 대비 45.4% 증가한 21만2441명을 수송했다.
‘강릉-울릉’ 항로는 KTX 경강선 개통으로 수도권 관광객의 접근성이 향상됐으나, 노후 여객선으로 운항 차질을 빚던 ‘묵호-울릉’ 항로가 정상화되면서 여객이 2개 항로로 분산돼 2017년 대비 9.4% 감소한 20만6875명을 수송했다.
한편, 동해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사카이미나토 및 마이즈루를 운항하는 국제여객선 <이스턴드림>호의 여객 수송 실적은 전년 대비 15.8% 감소한 5만3216명으로 나타났다. 사드문제로 중국 대신 일본으로 쏠렸던 한국 관광객이 사드 문제 완화로 다시 중국으로 방향을 바꿨고, 러시아 경기침체로 러시아인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단 화물의 경우 폭염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일본으로의 농산물 수출은 감소한 반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장비 및 자동차 수요가 늘어난 러시아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지난해 동해지역에서 수송한 총 화물은 2만4956t으로 2017년 대비 0.8%의 증가세를 보였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올해도 연안여객은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으로 여객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러시아 경기 회복 둔화, 일본 여행시장 침체, 일본 및 러시아행 항공편 증가 등으로 국제 여객수요는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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