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의 벌크선사 스코피오벌커스는 2020년 발효되는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응해 스크러버(배기가스 세정장치) 설치에 1억2577만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021년 3월에 걸쳐 보유 중인 선박 56척에 모두 스크러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회사 선대는 울트라막스 37척, 캄사르막스 19척이다. 스크러버 유형은 ’하이브리드레디’로, 폐수를 선내에 보관하는 폐쇄형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스코피오는 “스크러버 설치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금융기관이나 리스 회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1분기 안에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정유운반선 계열사인 스코피오탱커스도 선대 80척에 스크러버 설치를 계획 중이다.
스코피오벌커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4321만달러(약 481억원) 순손실 1270만달러(141억원)를 냈다. 영업이익은 1년 전의 -2557만달러에서 흑자전환했고 순이익은 벌크선 시황 개선으로 전년의 -5970만달러보다 손실폭이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50% 증가한 2억4250만달러(약 2700억원)였다.
지난해 4분기 평균 용선료 수입은 캄사르막스 1만3148 달러, 울트라막스 1만2213달러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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