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노·사·정 6개 기관과 업단체들이 항만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운노조, 부산항만물류협회, 부산항만산업협회, 부산항만연수원 등과 오는 31일 공사 항만위원회실에서 부산항 사고 예방과 근로자 안전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참여 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람 중심 항만’, ‘재해 없는 부산항’을 실현하기 위해 항만 안전 관련 제반사항에 대해 상호 협력하고 항만 내 모든 근로자를 위한 안전대책을 수립해 실천하기로 했다. 또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협조체계 구축, 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과 매뉴얼 정비, 안전수칙 준수 등에 앞장 설 계획이다.
하역장비의 안전점검과 유지보수, 근로자의 작업환경 개선, 안전교육 확대, 부산항 안전캠페인 추진 등 안전문화 확산에도 다같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부산항의 사고 통계 관리 분석과 R&D(연구개발) 사업 추진, 안전 관련 동영상, 안전저널 발간 등 콘텐츠 제작과 활용 등도 추진된다. 이들은 협약을 계기로 각 부두운영사와 안전보건공단 등이 포함된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항만 안전사고 예방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BPA는 ‘부산항 부두출입증 발급 및 출입자 관리 세부시행 지침’을 개정했다. 오는 7월부터 항만 출입시 안전모와 안전조끼 등 안전장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BPA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의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무재해 일터, 행복한 부산항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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