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머스크의 컨테이너터미널 부문 APM터미널이 태국 수도인 방콕에서 컨테이너부두를 개발한다.
현지 터미널운영사인 사하타이터미널은 APM터미널, 자국 최대 제당회사 미트르폴슈가와 방콕에 친환경 컨테이너부두를 개발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새롭게 개발되는 방콕리버터미널의 지분율은 사하타이 38%, APM터미널 33%, 미트르폴 29%로 결정됐다.
APM터미널과 두 기업은 방콕 근교에 컨테이너부두를 개발해 현지 화주의 물류비 절감과 수출입 촉진을 꾀한다.
태국 최대 컨테이너항은 대수심항인 램차방항으로, 유럽 미국 등을 잇는 기간항로가 있다. 다만 소비지와 제조업이 집적해 있는 방콕과 120km 가량 떨어져 있어 두 지역을 연결하는 간선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보이는 실정이다.
결국 방콕 근교의 하천항과 램차방항을 연결하는 바지선 수요가 높다.
APM터미널은 램차방항 운영회사에 출자하고 있는 데다 방콕 근교에서 내륙컨테이너운송사업인 시암쇼어사이드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하타이는 하천항인 방콕항에서 화물터미널 운영과 물류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5년 MOL과 합작회사인 방콕바지터미널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스위스 선사 MSC와도 손잡고 램차방항과 방콕항을 잇는 바지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하타이는 방콕리버터미널 설립과 함께 태국 산업용 부동산 개발 대기업 타이콘그룹과 물류단지 개발을 위한 합작사 방콕로지스틱스파크를 설립한다. 사하타이의 출자비율은 25%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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