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수·광양항의 총 물동량이 3억t을 넘어섰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22일 지난해 여수·광양항의 총 물동량 집계 결과, 3억300만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23년 여수항, 1986년 광양항 개항 이래 최대 물량이며, 2007년 2억t 달성 이후 11년만에 이뤄낸 쾌거라는 설명이다.
YGPA는 이번 기록으로 추후 세계 10위권 항만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량은 240만1000TEU로, 지난 2014년 233만8000TEU를 기록한 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던 처리 실적을 크게 개선함과 동시에 컨테이너 부두 개장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YGPA는 “해운경기 불황과 한진해운 파산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적극적인 물동량 유치 노력과 관련 업·단체들의 합심이 빛을 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YGPA는 역사적인 신기록 수립을 기념하고자 오는 24일 월드마린센터에서 ‘여수·광양항 3억t 달성 기념식’을 개최한다. 항만의 지난 발자취를 되새기고, 국가 산업을 견인하는 글로벌 종합항만으로서의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는 취지다.
YGPA가 주최하고 전라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광양시 여수시 광양 및 여수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물동량 신기록 달성에 기여한 유관기관 및 업·단체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YGPA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에서 2019년에 총물동량 3억1000만t, 컨테이너 물동량 255만TEU를, 2027년까지 총물동량 4억t, 컨테이너 물동량 370만TEU를 달성하기 위한 여수·광양항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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