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6 18:02

노무 공급권 둘러싼 울산항 항운노조간 갈등 고조

울산항운노조, 온산공단서 작업권 사수 결의대회 열어


울산항만의 노무 공급권을 둘러하고 기존 항운노조와 신생 항운노조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울산항운노조는 2015년에 설립된 신생 노조 온산항운노조를 규탄하는 취지로 온산공단에서 15일 조합원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항만하역 작업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울산항운노조는 "물류업체가 신생 노조와 노무 공급계약을 맺어 노무 단가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며 "온산항운노조는 취업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는 등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노조에 노무 공급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온산항운노조 박민식 대표는 울산항운노조에 대해 ▲허위사실 비방공작 ▲신규사업자 공급계약 체결방해 ▲울산항 총파업 협박 중지 등을 요구하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울산항운노조는 작업권 사수 결의대회 관계로 울산항만 전 부두의 작업을 중지한다고 통보했지만 조합원 80% 가량이 하역작업에 투입돼 실제 큰 차질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 울산=권기성 통신원 patrick@shinyangshippi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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