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의 노무 공급권을 둘러하고 기존 항운노조와 신생 항운노조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울산항운노조는 2015년에 설립된 신생 노조 온산항운노조를 규탄하는 취지로 온산공단에서 15일 조합원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항만하역 작업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울산항운노조는 "물류업체가 신생 노조와 노무 공급계약을 맺어 노무 단가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며 "온산항운노조는 취업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는 등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노조에 노무 공급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온산항운노조 박민식 대표는 울산항운노조에 대해 ▲허위사실 비방공작 ▲신규사업자 공급계약 체결방해 ▲울산항 총파업 협박 중지 등을 요구하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울산항운노조는 작업권 사수 결의대회 관계로 울산항만 전 부두의 작업을 중지한다고 통보했지만 조합원 80% 가량이 하역작업에 투입돼 실제 큰 차질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 울산=권기성 통신원 patrick@shinyangshippi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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