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박공업(CSSC) 계열사인 상하이와이가이차오조선은 대형 크루즈선 신조를 위해 이탈리아 조선사 핀칸티에리와 제휴한다.
와이가오차오조선은 세계 최대의 크루즈 회사인 미국 카니발코퍼레이션에서 수주한 13만t(총톤수)급 2척을 신조하기 위해 디자인과 설계 등을 담당하는 전담조직(TF)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2023년에 준공될 예정이며 이후 수년에 걸쳐 총 6척이 시리즈로 건조된다. 이 조선소가 대형 크루즈선을 건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와이가이차오조선은 “다방면에 걸친 조사 및 의견 교환 등을 거쳐 크루즈선 건조를 위한 특별팀을 편성했다”며 “기술이나 노하우 대부분을 핀칸티에리로부터 제공받았다”고 설명했다.
크루즈 전문 조선기업인 핀칸티에리는 2014년 가을 카니발과 CSSC가 중국 거점의 크루즈선 건조와 시장 개척에 합의했을 때 협력사로 참여했다. 카니발이 와이가이차오조선에 크루즈선 2척을 발주하는 조인식에도 참석하는 등 CSSC와의 제휴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카니발코퍼레이션은 2017년 2월 중국 조선소에 2척을 발주한 뒤 지난해 가을옵션 4척을 추가로 행사했다.
신조선 운항은 지난해 11월 카니발과 CSSC가 합작 설립한 CSSC카니발크루즈쉬핑리미티드가 담당한다. 이 회사는 신조선 운항에 앞서 8만t급 크루즈선 2척을 인수해 지난해 연말 순차적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중국 거점의 크루즈사업 노하우를 쌓은 뒤 신조선 취항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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