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벌크선 시장이 바닥을 벗어난 2017년보다 한 단계 더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용선료는 18만t(이하 재화중량톤)급 케이프사이즈선박이 9.3% 오른 1만6529달러, 7만4000t급 파나막스 선박이 19.3% 오른 1만1654달러, 5만8000t급 수프라막스 선박이 22.9% 오른 1만1487달러를 기록했다.
케이프사이즈는 지난해 초 2만달러대로 시작했지만 1월 말 호주의 사이클론과 브라질의 우기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둔화됐다. 3월 중순~4월 중순엔 1만달러를 밑도는 침체가 이어졌다. 여름에는 저조했던 남미 철광석 수송 수요가 회복세를 띠며 2만7000달러대로 상승했다. 11월에는 호주의 화물열차 탈선 사고를 계기로 시장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한때 8000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다시 반등해 1만479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파나막스시장에선 지난해 9월 무역분쟁 여파로 중국이 미국 수입 감소분을 브라질산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표면화됐다. 미국-유럽 간 물동량 증가세와 겹쳐 대서양에서 수급 여건이 호전되면서 전체 시황 수준을 끌어올렸다. 10월에는 4년9개월 만에 1만4000달러 대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는 2월에 1만달러를 밑돌다 굴곡 없이 상승세를 타 10월에 1만3000달러대를 기록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베셀즈밸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프사이즈는 83척이 신조됐고 16척이 해체됐다. 파나막스는 신조 89척, 해체 2척, 수프라막스는 신조 4척, 해체 13척을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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