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해운회사 코스코의 항만운영부문 코스코쉬핑포트(CSP)는 광시좡족자치구의 베이부(北部)항만에 4.34% 출자한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차이나쉬핑터미널디벨럽먼트(중해항구발전)을 통해 약 4억7000만위안(한화 약 772억원)을 투자해 베이부항만의 주식 약 7094만주를 취득한다. 코스코쉬핑포트는 이미 베이부항만과 제휴해 이 자치구에서 친저우국제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베이부항만에 출자하면서 광시지역 항만 통합을 추진한다.
베이부항은 신국제해륙무역회랑(옛 중국-싱가포르남부경제회랑)의 관문항으로, 향후 전략적인 개발이 진행된다. 코스코에선 일대일로 정책 속에서 중국 서부 개발이나 동남아 국가 제휴에 베이부항만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칭 등 서부지구 주요 도시와의 철도망이 구축돼 있어 컨테이너 해상운송과 연계해 내륙도시와 동남아를 7~10일 만에 연결할 수 있다.
베이부항의 지난해 1~3분기 화물 취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348만t었다. 컨테이너 화물은 30% 증가한 218만6300TEU를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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