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12% 증가해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포항시는 8일 영일만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11만6000TEU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4%의 증가율에 이어 지난해도 좋은 성적을 거둔 영일만항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해운산업 불황, 전국 항만 사이에서의 치열한 물동량 유치 경쟁에도 꾸준히 물동량 상승곡선을 유지했다.
주요 품목별 물동량을 보면 철광 관련 제품이 6만3000TEU, 자동차 5만TEU, 우드펠릿 3000TEU, 기타 화물 150TEU로 철광 제품과 자동차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올해에도 영일만항 물동량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준공을 앞둔 영일만항 인입철도로 화력발전소에 소요되는 우드팰릿을 비롯한 경상북도 내륙과 강원도 지역의 철송화물 등에 물류 경쟁력을 확보할 거란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계기로 대북방 교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면서 남북경협, 중국 동북 3성과의 교역 가능성 증대 등 북방교역 특화 항만인 영일만항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포항시는 항만 물동량 증대를 위해 항만 인입철도를 비롯한 인프라를 확충함과 동시에 북방·남방물류 활성화를 위해 화주, 선사, 포워더에 대한 물동량 유치 포트 세일 활동 강화 등 지속적으로 물동량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손종완 항만물류과장은 “항만산업은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영향력이 큰 만큼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거시적인 안목에서 항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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