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컨테이너선사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는 싱가포르계 글로벌 컨테이너터미널운영사인 SA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파시르판장터미널(PPT) 4번 선석을 자사 전용터미널로 운영한다. ONE이 독자적으로 부두를 확보하는 건 처음이다. NYK MOL 케이라인 등 모회사인 일본 3대 선사는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터미널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싱가포르에선 자가 컨테이너부두가 없는 상황이다.
ONE은 관계당국 인가를 얻은 뒤 내년 상반기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간 처리 능력은 400만TEU다.
이 회사 제레미닉슨 최고경영자(CEO)는 “PSA와 합작사를 설립해 터미널과 선박의 운항효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며 “서비스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제고해 고품질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항만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PSA는 물량 확보를 위해 선사와의 합작부두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선사들도 세계 최대 환적항만인 싱가포르에서 자가부두를 확보한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오션얼라이언스(OA) 소속인 CMA CGM과 코스코, 2M의 MSC가 각각 파시르판장터미널에서 PSA와 합작사를 설립해 부두를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선사 PIL은 케펠터미널을 공동 운영 중이다.
NYK와 케이라인은 싱가포르 최초의 완성차터미널인 AAATS를 PSA와 공동 운영하고 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