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배후단지에 입주할 우선협상기업 2개사가 선정되면서 신규 일자리 창출과 농수산물 물동량 증대에 대한 기대가 한층 더 높아졌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7일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푸드존’에 입주할 우선협상대상 기업으로 중국계 기업인 HAM과 국내 4개 기업 컨소시엄인 광양냉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HAM은 중국 미국 등지에서 원료를 수입한 뒤 영유아 조제분유를 제조가공해 중국, 파키스탄, 러시아 등으로 전량 수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 광양냉장은 국내 타 항만을 통해 수입되던 수산물을 광양항으로 수입해 냉장·가공 후 재수출하는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남권 농·수산물을 중국, 일본, 동남아 국가들에 수출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입주하게 될 기업은 최대 50년간 저렴한 임대료(기본 임대료 258원/㎡·월, 우대임대료 129원/㎡·월)와 지방세 등 각종 세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두 기업들은 협상을 거쳐 최종 입주 대상기업으로 확정되면 90일 이내에 입주계약을 맺고, 이후 90일 이내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후 입주자 시설을 건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YGPA는 이번 입주기업 선정을 통해 연간 2만TEU 이상의 농수산물 물량 유치 및 지역 내 1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외국인 투자 금액 최소 1000만달러 이상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YGPA 임형윤 물류단지팀장은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푸드존’ 지역에 최초로 외투기업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며 “광양항이 호남권 농수산물의 수출 전진기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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