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홍콩을 방문해 내년에 완공될 골든하버 투자 유치 마케팅에 나섰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내 개발 중인 골든하버의 투자유치 활동을 위해 지난 달 27~28일 홍콩에서 진행된 부동산투자박람회(MIPIM)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MIPIM은 세계 최대 규모의 부동산박람회로 전 세계 부동산개발업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참여하는 방식이다. IPA는 박람회 내 부스를 마련해 내년에 기반 공사가 완성될 인천항 골든하버의 투자자를 찾기 위한 타겟 마켓팅을 실시했다. 투자유치단장은 IPA 홍경선 경영부사장이 맡았다.
이번 방문 일정에서 홍 부사장은 부동산 투자자뿐만 아니라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의 김원진 총영사와 만나 영사관 차원에서의 골든하버 투자유치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IPA와의 면담 자리에서 김원진 총영사는 인천항 골든하버 프로젝트와 부두건설, 항만배후단지 개발 등으로 구성된 인천항의 미래비전을 높이 평가하면서 건실한 홍콩 기업들이 인천항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도록 유도할 것을 약속했다.
김 총영사는 “최근 북미, 남북관계의 개선에 따라 한반도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현재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뀔 수 있다”며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폭탄으로 고부가가치 제조업의 탈중국을 고려하는 홍콩 기업인들에게 인천항은 최대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홍 부사장은 “우리나라 통상분야 최고 전문가 김 총영사와의 면담을 통해 세계적인 투자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인천항 외자유치에 대한 나름대로의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됐다” 며 “인천경제청 등 관련기관과 합동투자유치단을 꾸려 홍콩을 재방문해 한국진출을 꾀하는 홍콩 기업인과의 외자유치를 성사시키고, 경제 발전과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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