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들의 9월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해운분석기관 드류리에 따르면, 지난 9월 전 세계 컨테이너항만물동량지수(GCPTI, Global Container Port Throughput Index)는 128.8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지역 지표가 지난해 동월 대비 상승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지역은 중국 외 아시아로, 125.2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다. 이어 북미 지역 또한 140.7로 전년 동월 대비 6% 늘었다.
중국은 지난해 9월보다 4포인트 앞선 140.6으로 3.1% 증가했다. 유럽은 115.3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 0.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9월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1포인트 6포인트씩 하락한 114.9 112.1로 집계됐다.
다만, 전월 대비 실적은 일제히 하락했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유럽으로, 전달보다 3.3% 감소한 115.3으로 집계됐다. 이어 중남미, 아프리카,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전달보다 1.5%씩 감소했다. 중국이 가장 적은 감소율을 기록, 지난 8월 141.3에서 9월 140.6으로 0.7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다.
드류리는 세계 컨테이너 항만물동량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220개 항만의 월별 물동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월 물동량 증감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컨테이너항만물동량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지표의 기준은 2012년 1월 물동량으로, 당시 물동량을 100으로 설정하고 증감을 계산한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