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 근무를 통해 병역을 대신하는 승선근무예비역 제도가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국제 해운 행사에서 나왔다.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는 30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국내외 업단체 및 학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박관리포럼에서 한 참석자가 “승선근무예비역제도가 우수한 해기사의 양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고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일본 미국 등 30여명의 해외선주와 선박관리 전문가들도 한국의 승선근무예비역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 LNG선 벌크선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 선종별 특화된 선박관리서비스 도입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엔 선박기자재협회와 선용품업체가 참여해 자사 제품을 전시하고 홍보하는 자리가 함께 마련됐다.
강수일 선박관리산업협회장은 “우리나라 해운·조선산업 불황으로 선박관리업계의 새로운 활로를 마련하고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도 해외 선주사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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