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의 올해 3분기 수출입 실적이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었다.
29일 광양세관은 지난달까지 광양항을 통한 수출입 실적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15억1500만달러를, 수입은 3.5% 증가한 102억2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포스코의 철강제품 증가와 여수산단의 화학공업제품의 가격 상승이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보인다. 철강과 화학공업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9.6% 늘어났다. 다만, 타이어와 전기전자제품은 지난해보다 각각 9% 2% 감소했으며 수송장비의 경우 지난해보다 21.2% 급감했다. 국가별로, 인도는 36.7% 멕시코는 12.9%의 증가율로 지난해보다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6.9%씩 증가했다. 반면, 베트남과 미국은 각각 22.2% 4.5% 감소했다.
수입은 주요 원자재인 석탄과 가스의 단가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 수입 비중이 큰 석탄이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데 이어 가스는 지난해보다 36.5% 폭증한 실적을 기록했다. 철광석과 화학공업제품은 지난해 동기 대비 9.7% 0.2%씩 줄어들었다. 국가별로, 미국이 지난해보다 10.9% 증가한 것을 비롯, 인도네시아 6.9%, 브라질 14.5%, 베트남 42.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과 러시아 일본은 지난해보다 각각 2.0% 6.1%, 7.9%씩 감소했다.
광양세관 김재열 계장은 “9월 수출입 실적에는 철강제품의 수출 물품 가격은 오르고 철광석 원자재 단가는 하락하는 등의 변화가 반영됐으며, 올해 12월까지의 수출입 실적은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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