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크루즈선사인 팬스타그룹이 코스닥 상장 계열사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를 필두로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상품을 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5일 코스타 네오로만티카와 부산 모항 크루즈 전세선 계약을 맺고, 내년 4월부터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사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이번에 계약한 전세선은 이탈리아의 코스타크루즈가 한국과 일본시장에서 주력선으로 운항 중인 5만7000t급 크루즈선인 <코스타 네오로만티카>(
사진)호다. 이 선박은 12층 높이에 길이 220m로 최대 1800명의 승객이 승선할 수 있는 선박으로, 최근 약 1500억원을 투입해 인테리어를 새롭게 꾸민 후 한국과 일본 지역을 운항하고 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전세선 크루즈는 내년 4월16일 부산항을 출발해 5박6일간 일본의 마이즈루-가나자와-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속초로 돌아온 후, 4월21일에 다시 속초를 출발해 4박5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일본 사카이미나토를 여행하고 4월25일에 귀항지인 부산항으로 돌아오는 부산 모항크루즈로 운영될 예정이다.
모항크루즈는 해외의 승객들이 크루즈여행 중 잠시 부산항에 내려 관광만 하고 떠나는 기항크루즈나 한국 승객들이 일부만 추가 승선하는 준모항크루즈와 달리 모든 승객들이 부산항에서 승선하고 다시 부산항으로 돌아오는 크루즈 상품이다. 대규모의 관광객 유치 효과는 물론 선박에 사용할 물자들까지 현지에서 공급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 각 항만도시들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오사카 투나잇크루즈’와 ‘주말 원나잇크루즈’를 결합해 3박4일간 오사카와 부산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쓰리나잇크루즈(가칭)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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