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박투자운용(KMARIN)은 영국 BP사에서 운항하는 17만t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명명식을 19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브리티시어치버>(British Achiever)로 이름 붙은 신조선(
사진)은 케이마린이 세계 3대 에너지기업인 BP와 장기 용대선 계약을 맺은 4척의 LNG선 가운데 하나다. 화물창이 선내에 있는 멤브레인형 LNG선으로 최신 전자제어식 이중연료 저속엔진(ME-GI 엔진)을 장착했다.
신조선은 오는 24일 선사 측에 인도돼 앞으로 미국 프리포트 LNG터미널을 거점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케이마린은 지난 4월30일 첫 선박을 운항사에 대선한 뒤 반년 만에 두 번째 선박을 인도하게 됐다. LNG선 시리즈 중 마지막 2척은 내년 2월 말과 3월 말 BP 선단에 각각 편입된다.
케이마린은 LNG선과 탱크선 컨테이너 벌크선 등 선박 53척을 보유한 선박투자운용사로, 보유선대의 가치는 3조원에 이른다. 미국 곡물유통기업 카길, 덴마크 정기선사 머스크라인 등 글로벌 기업과 장기계약을 맺고 국내 조선업계에 대형 선박을 잇따라 발주했다.
최근엔 2016년 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유조선 9척을 STX조선 등 국내 조선소에서 지어 인도하는 등 BP와의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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