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선박이 인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해운사인 아바나글로벌(Avana Global)의 한국총대리점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인도 물류그룹 트랜스월드(Trans World)의 자회사인 아바나글로벌은 지난 9월1일 동진선박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시장에 진출한다.
아바나글로벌은 선복구매를 통해 한국발 중동향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리점 체결을 통해 아바나글로벌은 한국과 중국, 인도·중동을 잇는 주 1항차 AIS(아시아 인도 익스프레스)와 KME(한국·중동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AIS 서비스는 고려해운 등이 54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투입해 운항하는 노선으로, 기항지는 광양-부산-닝보-서커우-싱가포르-포트클랑-나바셰바-문드라-카라치 순이다. 서비스 개시일은 오는 22일이며, <케이엠티씨뭄바이>(KMTC MUMBAI)호가 부산항에서 뱃고동을 울린다.
KME는 현대상선이 1만3000TEU급 7척을 배선하고 있는 서비스다. 로테이션은 광양-부산-닝보-가오슝-싱가포르-포트클랑-두바이-담맘-하마드 순이며, <현대아너>(HYUNDAI HONOUR )호가 10월20일 부산에서 출항한다.
동진선박은 대리점 활성화를 위해 해당 항로를 적극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진선박 관계자는 “트랜스월드의 해운물류자회사인 슈레이야스 릴레이 시스템(SRS)과 발라지(Balaji)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아바나글로벌로 이름을 바꿔 출범하게 됐다”며 “선복을 빌려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추후 선박을 투입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랜스월드는 인도·중동 해운시장에서 40년 동안 축적해온 물류 노하우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는 인도 굴지의 물류그룹이다.
이 그룹은 인도 전역을 아우르는 배후단지 운영뿐만 아니라 아라비안걸프(Arabian Gulf)와 어퍼만(Upper Gulf) 등의 모든 항만을 연결하는 피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건어물, 냉동·냉장화물, 액체화물 및 초중량물 등 다양한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아바나글로벌은 인도와 중동을 잇고 컨테이너 서비스를 벌이고 있는 피더 해운사다. 중동, 페르시아만, 동남아시아 및 극동아시아 등에서 물류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동, 인도, 동남아시아·극동아시아 지역의 20개국 46개 항만 및 41개의 ICD(내륙컨테이너기지)에 걸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해운물류사업을 펼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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