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현대일렉트릭 김민국 팀장, 현대중공업 박후식 부장, 인말샛 저브랜드 찰크위직 COO, 인텔리안테크 성상엽 대표)
현대중공업이 첨단 기자재와 IC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십(smart ship) 개발에 박차가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이하 인텔리안), 인말샛은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인티그릭(INTEGRICT) 스마트십 솔루션의 위성통신 기술 개발과 신뢰성 검증용 테스트 베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자율운항선박포럼 모수종 운영위원장에 따르현대중공업은 선박 운항 및 기관 상태 모니터링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십 1.0 개발을 완료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2.0 단계와 무인 자율운항선박인 스마트십 3.0 개발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선내 모든 시스템과 기기를 하나로 연동해 선박의 통합감시제어, 안전, 에너지 효율운용 및 관리 등을 총괄적으로 지원하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인텔리안의 첨단 위성통신기술을 적용해 스마트십 솔루션을 최적화 할 방침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선내 모든 기기를 연결하는 통합 ICT 플랫폼 '인티그릭' 서비스를 지원하고, 인말샛은 플리트 익스프레스(Fleet Xpress) 독자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텔리안은 스마트십 솔루션에 필수적인 최첨단 위성통신 안테나와 시스템을 터미널에 공급해 안정화된 통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십 솔루션 연간 6% 운항비용 절감
인텔리안에 따르면 스마트십 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6%의 운항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특히 선박은 운항관리 방식에 따라 수명이 다르기 때문에 스마트십은 경제적 운항관리가 가능해 선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시에 스마트십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항해 방법을 표준화시켜 최적의 상태로 운용될 수 있으며, 선체 기울기와 최적 운항 속도, 실시간 날씨 변화 등 항해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대일렉트릭 김민국 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십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선박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며 이를 증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인텔리안 성상엽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중추가 될 스마트십 개발을 현대일렉트릭, 현대중공업, 인말샛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위성통신 시스템 기술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스마트십 시스템을 지원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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