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30 09:27
KAL 조종사노조, 조양호 회장 상대 소송제기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위원장 이성재)이 조양호
회장과 심이택 사장을 상대로 노조탄압 혐의로 남부지방노동사무소에 고소장을 제출
했다.
조종사 노조는 29일 "회사측이 지난 10월 조종사 파업사태와 관련, 이성재 위원
장 등 9명에게 파면을, 추만엽 부위원장 등 18명에게 비행정지 조치를 내려 이를 취
하시키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측이 당초 단체협약을 맺을때까지 조합간부에 대한 인사상의 불이익
을 주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파업해산 5일후인 지난 10월 27일 상벌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징계를 결정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최근에서야 이를 확인하고 항의서한을 보냈으나 회사측은 `앞으로 사규
위반을 하지 하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하면 징계를 경고로 완화하겠다'며 회유한 것으
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와 함께 지난해 발생한 조양호 회장 일가의 거액 탈루혐의와 관련, 임
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내년초 소액주주 대표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덧붙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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