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사 코스코가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적자를 냈다.
홍콩증시 상장법인 코스코쉬핑홀딩스는 상반기에 영업이익 11억4842만위안(약 1880억원), 당기순이익 7억6913만위안(약 12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74% 77% 감소했다. 매출액은 4% 증가한 450억4104만위안(약 7조3800억원)이었다.
컨테이너선 사업 손실을 터미널에서 상쇄했다. 컨테이너선 사업은 영업이익 -1억5846만위안(약 -260억원)을 냈다. 1년 전의 10억위안에서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 증가한 423억6473만위안(약 6조9500억원)이었다.
터미널 사업은 매출액은 65% 증가한 26억7630만위안(약 4400억원), 영업이익은 50% 감소한 14억2421만위안(약 2300억원)이었다.
선사 측은 대형선 공급 증가로 운임이 하락한 데다 연료유 가격은 급등했다고 실적 악화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컨테이너선운임지수(CCFI) 상반기 평균치는 797로,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했다.
중국 선사는 7월 말 홍콩 해운사 OOCL 인수를 마쳤다. 코스코와 OOCL 2개 브랜드 체제를 유지하면서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선복량은 OOCL을 제외하고 200만TEU를 돌파했다. 6월 말 현재 운항 선대 규모는 16% 증가한 393척 204만TEU다. 상반기에 대형선 9척이 준공되면서 큰 폭의 선복 증가를 일궜다.
코스코는 189척을 아시아-유럽 등 일대일로 전략항로에 투입한다. 또한 지중해의 허브항인 그리스 피레에프스항과 중국을 잇는 철도 수송도 강화할 예정이다. 상반기 정기 철도운행은 475편으로 1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중국 철도와 연계해 톈진-모스크바, 난사-모스크바, 롄윈강-카자흐스탄·알마티 등의 새로운 노선도 개설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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