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항에 본사를 둔 항만물류기업 HHLA는 최근 정박 중인 선박에 대한 전력공급장치에 LNG(액화천연가스) 연료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HHLA, 독일 선사 하파크로이트, 테크놀로지기업 베커마린시스템즈 3개社는 연초부터 실증 실험을 진행해 왔다.
정박 중인 선박은 주로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보기(補機)에 따른 발전으로 선내에 전력을 공급한다. 하지만 도시와 가까운 항만에서는 선박연료의 SOx(유황 산화물), NOx(질소 산화물), PM(입자상 물질) 등의 배출이 환경부하 관점에서 문제되면서 미국 일부 항만에서는 육상의 전력공급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이번 육상 전력공급장치 도입을 결정한 곳은 HHLA의 부샤르카이터미널(CTB)이다. 육지 전력 공급 장치에는 베커사의 시스템 ‘베커 LNG파워 플랜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40피트형 컨테이너 2개가 들어가는 크기로 LNG를 연료로 하는 발전 장치, LNG탱크로 구성된다.
베커마린은 현재 유럽·중국 항만과 시스템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템 개발은 독일 정부의 에너지 전략 일환으로 연방 예산보다 수백만유로의 자산이 공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하파크로이트 관계자는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서, 육상 전력 공급 시스템의 실험을 지원하게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시스템은 우리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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