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안전한 바닷길 조성을 위해 항로표지 개선 작업에 나섰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국비 7억원을 들여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금오도 동측 해상 암초에 노후 항로표지(소유등표)를 개량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의 항로표지는 1988년 12월에 설치한 것으로, 20여 년 동안 금오도 인근 해상 선박의 안전항해를 위해 밤바다를 지켜왔다. 그러나, 열악한 해상 환경에 장기간 노출돼 기초부 세굴 현상과 콘크리트 균열이 발생했으며, 강도가 저하되는 등 구조적 결함이 발견됐다.
새롭게 설치된 항로표지는 높이 11.8m, 폭 6.2m의 원형 콘크리트 구조물로, 불빛은 약 13km 거리에서도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오도 해역을 이용하는 선박의 안전한 항해와 해양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바닷길을 조성하기 위해 항로표지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하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