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물류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경진대회에서 대학생들의 창의력이 빛을 발했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 1일부터 3일간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제7회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총 94명이 대회 출전을 신청했으며 이중 40명이 최종 선발돼 경기에 참가했다. 대회 결과 총 4개 팀, 15명의 학생이 UPA 최우수 우수 장려상을 수상했다.
대회 첫날은 울산항 견학과 UPA 사업 및 빅데이터 분석 방법에 대한 강의가 이뤄졌으며, 둘쨋날에는 이른 오전부터 자정까지 해커톤(마라톤 토의) 형태의 경진대회가 진행됐다. 마지막 날에는 총 10개팀이 차례로 도출된 결과물을 발표하고 수상팀들이 선정됐다. UPA상은 ‘2017년 울산항만 물동량 예측’을 발표한 3조가, 우수상은 ‘UPA 액체화물 데이터 분석’의 4조가 차지했다.
UPA상을 수상한 3조 UNIST 김승호 학생은 “평소 다루기 힘든 실무적인 항만·물류 데이터를 다루는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에 좋았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4조 국민대학교 이유찬 학생은 “기술 측면도 중요하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 사람들의 의도와 목적 이해도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UPA 고상환 사장은 “입상작은 R&D 사업에 반영해 실제 항만 운영에 적용할 방침”이라며 “UNIST와의 유기적 협력을 이어나가 빅데이터 활용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항만·물류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UNIST 정구열 대학원장은 “UPA와 실제 현장에서의 데이터 활용을 경험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UNIST는 지난 2016년에 UPA와 UNIST의 ‘공공데이터 활용 및 빅데이터 활성화 산학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UPA와 빅데이터 경진대회를 공동 진행하고 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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