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1년 설립된 (주)국제종합물류는 2002년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ISO 9001 인증을 획득한 3자 물류 전문기업이다. 수많은 물류창고가 난립하는 최근 이 기업은 친환경 불연·단열 소재인 ALC블럭으로 건축된 물류센터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주)국제종합물류는 동탄, 기흥, 인천공항에 총 3만3057㎡(1만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곳들은 국제적 수준에 부합되는 물류센터라 외국계기업, 화장품기업, 전기전자기업 등이 주 고객군으로 형성돼 있다. 특히 동탄센터(7200평/2만3749㎡)는 기존의 제2물류센터가 동탄 신도시 개발계획에 수용됨에 따라 새롭게 확보된 동탄 일반산업단지 내 램프형 불연 단열 창고로 2015년말에 준공됐다.
동탄센터는 용서고속도로와 직결된 동부대로 8차선 도로를 끼고 있어 강남 헌릉IC까지 31분, 군포IC까지 28분, 평택IC까지 25분, 안성ICC까지 21분 걸린다. 특히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까지 11분, 기흥 캠퍼스까지 15분, 평택캠퍼스까지 30분, SK하이닉스이천캠퍼스까지 52분만에 갈 수 있어 긴급배송을 요하는 반도체 물류에 최적의 지리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불연 및 단열 건축재인 ALC로 지어져 불에 쉽게 안타고 내부에서 불이 나도 불 번짐이 잘 안 되는 안전 창고라는 점이다. 특히 단열 효과가 탁월해 1층의 경우 한여름에 25-26도 이상 안 올라가고 한겨울 맹추위에도 영하로 안 떨어져 냉난방 비용을 크게 줄여준다. ALC는 탈취기능도 뛰어나 커피류, 의약품 등 향에 민감한 제품을 보관하기에 뛰어난 장점이 있다.
한편 (주)국제종합물류 동탄센터는 대형램프를 이용하기에 지상 2~5층의 입출고 효율이 1층 못지않게 높다. 옥상에 주차장이 완비되어 건물 내 200대 동시 주차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른 물류센터와 크게 차별화된 점이다.
아울러 (주)국제종합물류는 대형 램프를 통해 모든 층에 40ft 컨테이너 탑재 차량이 접안 할 수 있다. 화물용 5톤 엘리베이터와 인승용 엘리베이터가 1층에서부터 지붕층까지 운행되기에 140대가 주차 가능한 지붕층에서 상하차 후 해당층으로 옮길 수도 있다.
보안 및 안전시설 역시 타 물류센터에 뒤지지 않는다. 24시간 보안이 가능한 CAPS시스템과 CCTV가 외곽 및 주요부분을 상시 지키고 있다. 유사시 2대의 엘리베이터와 2곳의 비상계단 외에 램프를 이용하면 손쉽게 대피할 수 있다.
최근에는 물류센터에도 복지 및 편의시설이 향상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 (주)국제종합물류는 친환경 공간을 우선으로 꼽는다. 센터 관계자는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고 주차장이 넉넉한 친환경적 공간에서 일하는 것이 큰 혜택일 것이다. 냉난방시설을 완비한 10개의 사무실이 마련되어 있어 사무실을 필요로 하는 창고이용 고객에게 좋은 대안을 제공한다. 1층 로비에 고객사를 위한 회의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건물 외부에 흡연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MINI interview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물류센터 구축 ‘초점’
(주)국제종합물류 김성중 대표이사
물류사업에 뛰어든 특별한 계기가 있나.
IBM사 재직 당시 일본에 파견 근무하며 물류시설을 자주 봤는데, 선진 물류센터에 대해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국내 물류시설도 이렇게 선진화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난 1991년 회사를 나와 물류사업, 특히 물류창고업을 시작하게 됐다.
센터 운영 시 특별히 초점을 맞추는 부분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시설인 만큼 센터 운영도 국제적 기준에 맞게 운영하려고 한다. 일례로 창고 내 음식물 반입 금지를 꼽을 수 있다. 음식물 반입이 허용되어 해충이 꼬이면 결국 보관된 물품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창고는 ‘화물의 호텔이다’라는 생각으로 작은 것부터 원칙을 지켜나갈 때 그것들 하나하나가 쌓여 창고의 질과 격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경영을 하면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동탄센터는 불연 및 단열재로 건축된 램프형 창고이어서 건축비가 많이 들었다. 이 때문에 임대료만 놓고 보면 일반 샌드위치패널 창고보다 비싸다. 하지만 화재리스크 감소, 단열에 따른 냉난방비 절감, 좋은 위치에 따른 운송비 및 운송시간 절약, 산업단지 내 용이한 인력수급 여건 등 총 물류비용 개념으로 볼 때 동탄센터 임대료는 결코 비싸지 않다. 오히려 임대료 이상의 더 큰 고객가치를 제공한다. 이 점을 이해시키려고 애를 많이 쓰지만 임대료만 따지며 다른 샌드위치패널 창고를 선택하는 고객들을 볼 때 안타깝다.
국내 물류센터 분야 선진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부분에 대한 의견은.
물류정책기본법 2조 4항은 물류시설을 ‘화물의 운송·보관·하역 등에 부과되는 가공·조립·분류·수리·포장·상표부착·판매·정보통신 등을 위한 시설’로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물류시설에서의 판매를 불허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많다 보니 임차인들이 판매시설이 아닌 창고시설에서 판매하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국회에서 제정한 상위법이 허용한 판매를 하위법인 시행령에서 규제하려는 것은 물류와 유통이 융합되는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다고 본다. ‘창고형 매장’ 같은 물류유통시설이 활성화되는 여건이 조성될 때 물류 선진화가 앞당겨질 것이다.
그 외 강조사항이 있다면.
본인은 꿈을 꾸는 청년 정신과 꿈을 이루어나가는 미래 비전을 임직원들과 공유하고자 애쓴다. 이것이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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