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31 10:55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빠르면 8월초 착공

삼척시 적노동 일원 폐광산 부지에 건설하는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착공 시기가 이르면 8월 초께 이뤄질 전망이다.

포스파워(주) 등에 따르면 당초 화력발전소 착공 시기가 6월 30일로 예정됐으나, 일부 양식장 동의 및 보상 문제 등이 맞물려 8월 초로 연기될 예정이다. 해역이용협의 과정에서 맹방· 덕산지역 어촌계로부터 동의가 마무리되지 않자, 포스파워측이 물양장만을 먼저 시공하는 방안으로 공유수면허가를 변경하고 있다.

항만이 건설되는 한재밑 마을에는 펜션단지 등 5가구가 보상 협의가 지연되다 최근 본격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초 한재밑 마을 부지에서 제작하려던 치· 배수박스 1차분이 제작장소를 찾지 못해 경북 포항 등 외지에서 제작 후 선박을 통해 운반해야 할 상황이다. 이 치· 배수박스는 1개당 200~400t에 이르는 중량구조물로, 600개 중 1차분인 150개, 레미콘 물량으론 2만㎥에 해당된다.

포스코건설은 이에 앞서 관내 레미콘업계에 외지에서 제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하고 방파제 공정을 케이슨 제작으로 변경, 지역 업계가 물량을 수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파워 관계자는 “화력발전소 건설사업비 확보를 위한 PF대출 문제가 막바지에 이르렀고, 내달 중순으로 예정된 포스코에너지 이사회 등 절차를 거쳐 사업이 발주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파워부두는 20만t(재화중량톤수)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400M 길이의 선석1개가 건설될 예정이며, 방파제 1500m, 항로폭 320m, 수심 22m 의 부두로 조성된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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