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적노동 일원 폐광산 부지에 건설하는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착공 시기가 이르면 8월 초께 이뤄질 전망이다.
포스파워(주) 등에 따르면 당초 화력발전소 착공 시기가 6월 30일로 예정됐으나, 일부 양식장 동의 및 보상 문제 등이 맞물려 8월 초로 연기될 예정이다. 해역이용협의 과정에서 맹방· 덕산지역 어촌계로부터 동의가 마무리되지 않자, 포스파워측이 물양장만을 먼저 시공하는 방안으로 공유수면허가를 변경하고 있다.
항만이 건설되는 한재밑 마을에는 펜션단지 등 5가구가 보상 협의가 지연되다 최근 본격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초 한재밑 마을 부지에서 제작하려던 치· 배수박스 1차분이 제작장소를 찾지 못해 경북 포항 등 외지에서 제작 후 선박을 통해 운반해야 할 상황이다. 이 치· 배수박스는 1개당 200~400t에 이르는 중량구조물로, 600개 중 1차분인 150개, 레미콘 물량으론 2만㎥에 해당된다.
포스코건설은 이에 앞서 관내 레미콘업계에 외지에서 제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하고 방파제 공정을 케이슨 제작으로 변경, 지역 업계가 물량을 수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파워 관계자는 “화력발전소 건설사업비 확보를 위한 PF대출 문제가 막바지에 이르렀고, 내달 중순으로 예정된 포스코에너지 이사회 등 절차를 거쳐 사업이 발주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파워부두는 20만t(재화중량톤수)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400M 길이의 선석1개가 건설될 예정이며, 방파제 1500m, 항로폭 320m, 수심 22m 의 부두로 조성된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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