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 건축물의 지진 대비 성능 평가 결과, 전체 건축물 중 약 35%가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간 인천항에서 사용중인 각종 창고와 운영건물에 대한 안전성능 평가를 실시한 결과, 총 57개 건축물 중 20개가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능 평가는 준공 당시 적합이었던 시설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근 경주와 포항에 일어난 강진 이후 강화된 내진설계 기준을 바탕으로 평가 신뢰성을 높였다. 내진 보강이 필요한 건축물의 대부분은 2000년대 초반에 준공된 노후시설이며 지진 대비를 위해 일부 기둥과 벽체에 부분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IPA는 올해 안에 성능 부족 판정을 받은 건축물의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각 건축물에 적합한 내진보강 공법을 선정하는 등 구체적인 보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IPA 남봉현 사장은 “언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는 지진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보강공사를 최우선적으로 시행하여 공공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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