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지역 원유 취급 대형 해양시설의 해양오염사고 방제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20일 YGPA는 여수해양경찰서에서 ‘원유취급시설 방제대책회의’를 지난 1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GS칼텍스, 오일허브코리아여수, 여수연안VTS 및 여수해경 등 관계자 30여명은 시프린스호 좌초사고와 우이산호 충돌 유류 유출 사고 등 여수 해상에서 발생한 사고를 분석하고 대형 원유 유출 사고 시 민·관의 초동대응 및 업체별 방제 대책의 문제점을 공유·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풍 내습 시 대응 방안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광양항은 주요 산업시설과 석유정제공장 등 대단위 공업단지가 분포돼 있으며 대형유조선과 화물선의 입·출항이 잦아 대형 해양오염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 민·관의 유기적인 협업이 필요하며 태풍 내습 시 원유선박 피항 조치 등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태풍 내습 시 관내 유류 취급 대형 해양시설의 오염 방제 대책을 사전 점검하고, 관계기관 및 업체 간 정보공유, 비상연락망 정비 등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유 취급 3개사는 여수 관내 기름저장시설의 약 89%인 1,577만KL(킬로리터)의 기름을 저장하고 있으며, 작년 한해 VLCC급 원유운반선 총 161척이 광양항에 입·출항하였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