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이 5년 만에 세계 5위로 올라설 거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과학원 예측연구센터는 최근 발표한 ‘2018년 세계 20대 항만 컨테이너 처리 전망’을 통해 닝보·저우산이 선전을, 부산·광저우가 홍콩을 뛰어넘어 순위 상승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과학원은 전 세계 항만에서 처리되는 컨테이너 처리실적을 매년 예측·발표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해 예측 정확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항만별 처리실적을 보면, 닝보·저우산이 세계 3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 선전을 4위로 밀어낼 전망이다. 홍콩의 하락세도 눈에 띈다. 홍콩이 5위에서 7위로 미끄러지며 부산과 광저우의 순위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항은 2013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세계 5위 항만으로 도약한다는 전망이다. 이밖에 샤먼은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앤트워프를 13위로 밀어낼 전망이다. 미국 롱비치는 취급량 증가로 태국 램차방을 넘어 세계 톱 20에 진입한다.
중국과학원은 2018년 중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 증가율이 전년에 비해 완만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주요 컨테이너 항만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며, 유럽·미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도 완만한 성장을 거둘 것으로 파악됐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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