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7월부터는 예상치
자료: 미국소매협회 |
미·중 무역전쟁의 서막이 올랐지만, 미국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호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소매협회(NRF)와 해켓협회(Hackett Associates)는 7월 미국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한 187만TEU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의 183만TEU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 실적이다. NRF는 미국 소비 강세로 소매업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그 배경으로 파악했다.
지난 6일 미국 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340억달러(약 38조3000억원) 규모의 관세는 미국 제품 가격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NRF에서 집계한 미국 주요 컨테이너 항만들의 지난 5월 수입 물동량은 전달 대비 11.6%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182만TEU를 기록했다. 6월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 증가한 183만TEU로 잠정 집계됐다. 8~9월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2% 2.1% 증가한 191만TEU 182만TEU로 예상됐다. 상승세가 하반기 내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NRF 조너선 골드 부대표는 “소매업계에서 현재의 공급체인을 급격하게 바꾸기 어려워 수입 물동량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최근 부과된 관세로 미국 제품에 투입되는 중간재 및 부품, 소비재 등의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캣협회 벤 해캣 대표는 “7월6일은 미·중 무역전쟁의 시작점이다. 물가 인상으로 이어져 승자는 없고 패자만 남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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