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출범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차세대 해운사업을 찾는 일로 첫 발걸음을 떼었다.
공사는 출범 기념 행사의 하나로 해운 신사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 공사 대회의실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1일부터 6월22일까지 해운·항만분야 차세대 사업아이템을 공모해 이날 시상했다.
공사는 응모한 전체 55개팀 중 1차 서류심사를 거쳐 8개팀이 오른 본선에서 아이디어의 창의성, 충실성, 실현가능성 등을 평가기준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우수상 각각 1팀, 장려상 2팀 등 총 4팀을 현장에서 바로 선발해 시상했다.
해상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음성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선박운항사고 예방시스템’ 을 발표한 해양경찰청 해상교통관제과 김영습 계장과 김종진 경사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영습 계장은 빅데이터가 더 활성화되면 효율적이고 정확한 시스템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을 받은 한국해양대학교 재학생팀(신정우 장기철 주민환 조성식)은 ‘해수 플라스틱 정화를 위한 선박의 정화시스템’을 제안했다. 실제 선박에 탑재될 원형(prototype)을 3D프린터를 이용한 미니어처로 제작해 발표하는 열정을 보였다.
장려상은 ‘국적선대 재도약 지원을 위한 컨테이너 리스사업’에 관한 아이디어를 발표한 여수광양항만공사 송경준 과장과 ‘해운물류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의 필요성을 제시한 밸류링크유의 남영수 대표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박광열 한국해양진흥공사 혁신경영본부장은 대회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적인 준비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우리 해운업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로 평가되는 사업아이템에 대해서는 사업화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