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배후단지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GS글로벌의 신용등급 전망이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GS글로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이번 등급 변경에 대해 ▲무역 및 자원개발 부문의 안정적인 영업실적 ▲제조 부문(GS엔텍) 수익성 개선 ▲GS엔텍 재무적 투자자 풋백옵션(기업 인수합병시 재무적투자자가 보유 지분을 약정한 날짜‧가격에 인수자에게 되팔 수 있는 계약)에도 차입부담 확대폭 제한적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철강‧에너지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영업실적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16년에 종속된 GS엔택의 호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간 ‘부정적’ 전망의 주요 근거였던 GS엔텍 재무적 투자자들의 풋백옵션으로 인한 차입부담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GS엔텍은 공정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늘렸다. 지난해 유상증자와 영업이익 증가로 기업 전반의 차입부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평택항 서부두‧배후단지 및 동해항 석탄부두 개발 사업이 예정돼 있지만, 자금투입 기간이 5~6년으로 분산된 데다 영업현금창출력에 비해 출자자금 요소가 크지 않아 재무안정성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GS글로벌은 올해 하반기 평택항 2-1단계 배후단지 조성 사업과 서부두 잡화부두 2선석 개발사업의 착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동해항 석탄부두 사업 시행사로 선정됐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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