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자회사인 대한상선이 중부발전 연료탄 운반에 투입될 벌크선 2척을 대선조선에 발주했다.
대선조선은 25일 오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대한상선과 자체 하역기(셀프언로더)를 장착한 1만9500t(재화중량톤)급 석탄운반선 2척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대선조선 안재용 대표이사(
사진 왼쪽)와 대한상선 김칠봉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대한상선은 지난달 중부발전이 실시한 장기운송입찰에 참여해 낙찰사로 선정됐다. 2020년부터 연간 140억원, 25년간 350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을 거둘 걸로 기대된다.
신조선은 완공 후 중부발전에 25년간 장기 용선돼 보령에서 신서천 화력발전소로 연간 280만t 총 7000만t의 발전용 유연탄을 운송하게 된다. 선박 건조 금액은 척당 37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를 만족하고 공해를 방지하기 위해 육상전원설비(AMP)를 장착할 예정이다.
현재 대한상선이 보유하고 있는 벌크 사선 13척은 모두 국내외 우량화주와 체결한 장기운송계약에 투입 중이다.
신조선 2척은 2020년 초 모두 인도될 예정으로 대선조선은 빠른 인도를 위해 특별 대응팀(TFT)을 구성해 계약 초부터 생산과 설계관리를 시작했다. 이로써 대선조선의 수주잔고는 총 20척으로 늘어났다.
김칠봉 사장은 “향후 국내외 우량화주들과 장기운송계약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송계약을 바탕으로 선대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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