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이 4년 연속 임금단체협약(임단협) 무교섭 체결에 성공했다.
대선조선은 지난 27일 부산 영도구 본사에서 임직원과 노동조합, 협력사, 채권단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조선업계 최초로 4년 연속 무교섭으로 임금·단체협상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같은 날 국내 최초로 건조하는 연안여객선의 성공적인 건조와 올해 18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대선조선 노사는 그동안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 오면서 경쟁이 덜 치열하고 수익성이 확보된 틈새시장에 집중해 스테인레스 탱커선과 참치선망선 등 특수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특화된 중형조선소로 생존기반을 마련해 왔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1만5천t급 연안여객선 개발사업자로 선정돼 표준선형 개발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해양수산부가 ‘연안여객선 현대화 사업’으로 발주한 연안여객선을 수주해 현재 건조 중이며 오는 5월 초 진수를 앞두고 있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자율협약 8년차에 접어든 대선조선은 금년에 회사 역사상 최다인 18척 인도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미 5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며 "인도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지난해 무산된 기업매각이 하반기에는 순조롭게 진행돼 채권단 관리를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