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3 19:13

세바로지스틱스, 6월까지 스위스증시 상장

1450억엔 조달로 부채 감소
네덜란드계 물류회사인 세바로지스틱스는 4~6월께 스위스증권거래소(SIX)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하고자 하는 금액은 약 13억스위스프랑(약 1조4400억원)이 예상된다. 조달한 자금을 부채 감소로 충당하고 부채·EBITDA(금리·세금·상각전이익) 비율을 3분의 1로 낮춘다는 전략이다.

세바의 주요 주주는 캐피털리서치앤매니지먼트(26%), 프랭클린어드바이저스(25%), 아폴로(22%)다. 스위스에 설립되는 세바로지스틱스 AG가 현재 지주 회사 세바홀딩스LLC를 흡수하고 SIX에 상장하게 된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바로지스틱스는 영국투자회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2006년 인수한 네덜란드 TNT그룹 3자물류사업부문인 TNT로지스틱스와 미국 항공 포워더 EGL이 2007년에 통합하면서 출범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 증가한 69억9400만달러(약 7조4800억원), EBITDA가 10% 증가한 2억8000만달러였다. 이자 급증으로 순이익은 2016년 -1억5500만달러에서 -1억9700만달러로 손실 폭이 커졌다.

아폴로는 세바 인수 이익을 얻기 위해 몇 년 동안 매각과 상장 등을 추진해 왔다. 2012년에는 미국에서 상장을 발표했지만, 세바 실적이 부진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16년에는 스위스 퀴네앤드나겔에 매각된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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