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기업 케이씨티시(KCTC)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체질개선을 통해 지난해 최고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KCTC는 23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제4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KCTC 이준환 대표이사는 “지난해 대내외적인 여러 악재 속에서도 임직원의 부단한 노력으로 회사 창립 이래 매출과 수익 모두 최고의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사의 핵심 사업부문인 TPL(3자물류)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및 컨테이너 사업의 경쟁력 강화, 광양항 배후부지 창고사업의 안정화 등과 함께 회사전체의 균형적인 사업포트폴리오 실현에서 그 성과를 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창원강재장 인수, TPL 자가물류창고 신축, 태국법인 장치기지(Depot) 장비 구매, 베트남법인 창고 신축, 인도네시아 신규법인 설립 등 국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한 것도 실적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승인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KCTC는 지난해 매출액 2694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6.9%, 각각 증가해 회사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3.1% 감소한 79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하역, 중량물, 소화물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68.7% 14.7% 각각 증가한 454억원 329억원 778억원을 달성하며 매출 개선에 힘을 보탰다. CFS(소량화물 집하장) 수입 역시 전년 대비 43.4% 증가한 10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회사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운송 매출은 955억원으로 1년 전 1116억원에 견줘 14.4% 후퇴했다.
회사 측은 올해 TPL과 컨테이너사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신규투자를 확대하고 수익 위주의 사업구조 변화와 내실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의 공유가치 실천을 통해 건전하고 신뢰받는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성과 높은 실적 달성으로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CTC는 지난해 20억원이었던 이사 보수한도를 5억원 늘린 25억원으로 증액했다. 감사보수한도는 1억5천만원으로 동결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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